2008/08/08 10:34

문학교육의 바람직한 교수학습 유형

문학교육의 바람직한 교수학습 유형
문학교재의 바람직한 방향

(현 문학교육의 실태와 바람직한 문학 교재상)




▷문제제기

·교육 과정 안에서 현장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7차 교육 과정의 핵심은 '학습자 중심 교육 과정'인데, 교수·학습의 주체인 학습자에 대 한 연구와 그들의 입장은 얼마나 배려되었는가?



■문학교사는 문학교육에서 교육과정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주체를 일컫는다. 문학교사의 역할과 교육적 방향이 문학교육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문학교육을 제도적인 교육과 비제도적인 교육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을 때, 비제도적 교육의 비중이 작지 않다고 해도, 학교교육이 그 중추를 이루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학교교육에서 문학교사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다양한 삶을 이해하게 하고 올바른 세계관을 수용하게 하여 총체적인 삶과 그 의미를 확대시키게 해야 한다. 문학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은 교사가 문학의 일차적 수용자이면서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



1. 현 문학교육의 실태·문제점·해결방안 모색



①실태

'지식과 인격을 갖춘 창의적이고, 공동체적인 인간'을 지향하는 근본적인 교육 목표가 아무리 그럴 듯 해도, 현실 교육 목표는 언제나 '입시 점수 따기와 출세 지향적인 인간'에 머물러 있듯이 문학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문학교육은 아직도 현장성과 이론성의 부조화로 학습자의 흥미와 수준과는 거리가 먼 '이론의 집합체'로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교재의 내용을 전달하고, 지식을 주입시키는 수업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7차 교육 과정의 '학습자 중심 교육 과정'이라는 핵심과는 다르게 획일적 비평과 분석을 주입하는 전통적인 문학교육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②문제점

이러한 문학교육의 실태는 곧 문제점으로 직결된다. 물론 교육 과정이 새롭게 이루어질수록 그 정도는 감소한다지만 현재 우선시 되고 있는 입시 위주의 시험 점수를 위한 진도 따라잡기의 강박증 속에서는. '문학 작품을 향유할 줄 알며,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문학교육의 근본 목표에 근접할 수는 없다.



또한 '테스트를 위한 문학교육'은 문학교육의 내용과 방식마저도 규정한다. 중·고등학교의 문학 교과서의 대다수 작품들이 1920∼1930년대 단편 중심인데, 이것은 현재의 청소년들의 문학적 감수성이나 관심사와 거리가 먼 작품들이다. 그 결과 청소년들은 문학 수업을 '난해한 지식교육' 또는 '지루하고 고루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일방적인 텍스트 분석과 암기 위주의 내용 전달 중심의 교육 방법은 교사의 단편적인 문학에 관한 지식 전달에 치중할 뿐 실제적인 감상 지도와 창작활동으로서의 진행성이 부족하게 된다.



③해결방안 모색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우리는 '현실 문학교육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문학교육의 '목표'와 '내용', '방법'의 문제들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목표에 대한 재검토

목표의 문제에서 물론 '문학적 지식'을 쌓는 일도 도외시 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 문학교육의 목표는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는 일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문학교육의 중심이 '문학을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즐기기 위한 훈련'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즐긴다는 것'은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순 동기 유발이 아니라 '향유'를 의미하며, 쉽게 말하면 '느끼고, 즐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섰을 때만이, 그것을 정교하게 분석, 비평할 수 있는 힘이 나오며, 또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문학작품을 좋아하고, 즐기도록 만드는 일'이야말로 청소년 문학교육의 최대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 작품에 관심을 갖고 즐긴다.(감상) → 문학 작품을 분석한다.(비평) → 문학 작품을 생산한다.(창작)



◇감상 교육에 대한 재검토

지금까지 문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가장 소홀하게 다루어진 부분이 바로 '감상교육'이다. 난해한 문학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문학과의 거리두기'를 결과적으로 일으켰다면, 자신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는 작품의 선택은 '문학을 통한 자아 정체성 확보'라는 미학적 측면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즉 감상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문학작품을 문학교육의 '텍스트'로 해야 함이 전제된다.



이러한 감상 수업은 '문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서는 '문학을 향유'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감상 수업은 그 중요성에 따라 전체 문학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실 여건을 감안해도 '문학교육'의 삼분의 일 이상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비평, 분석교육에 대한 재검토

문학 작품에 대한 분석, 비평도 크게 보면 '감상의 단계'에 속한다. 즉 감상을 위한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단, 앞서 말한 감수성을 중시하는 감상 단계와는 달리 좀더 이론적인 문학교육이 된다. 전통적인 문학교육에서는 이것을 문학교육의 중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것이고, 이미 평론가들이 분석해 놓은 것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참고서식의 일방적 문학 지식교육은 청소년들의 '문학적 판단'과 '감수성'을 거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장 위험하다. 설사 그 문학적 지식이나 비평이 전적으로 옳고 정확하다 해도 '문학'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객관성에 동의하는 것과 문학작품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만약 문학 작품이 갖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측면을 인정한다면, 어떤 평가도 미리 알려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작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도식화된 분석이나 평가의 틀을 제거하고, 비교 문학적 측면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같은 주제이나 표현이 다른 시 두 편을 놓고 비교하는 방식이나, 같은 작가의 시를 몇 편 놓고 그 작가만의 작품 세계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ex-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고려가요 〈가시리〉를 비교해 보기) 이러한 비교는 시의 주제는 물론이고 시어의 차이, 시의 구성이나 형식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분석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교사가 제시해 줄 수 있는 틀거리의 예

· 이 시인은 왜 이 시를 썼을까?'(주제)

·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고 있는가?'(주제)

· 시인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배경)

· '이 시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상징)



※비평, 분석 교육의 방법은 '작품 비교'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시를 읽고 자신의 느낌을 발표하는 데서부터 작가에게 질문지를 보내거나 편지를 보내는 방식, 작가를 직접 등장시켜 연극적 방식(청문회식)등이 있다.



◇창작 교육에 대한 재검토

문학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창작교육이다. 지금까지 학교 문학교육에서 시 창작이나 소설 창작과 같은 영역이 거의 수업의 과정 속에서 무시되었다면 이것은 바로 그 동안의 문학교육이 본질적인 문학교육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의 목표와 내용에 따라 진행하고 난 뒤의 창작교육은 매우 생산적이고,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의 문학적 창조력을 확인함은 물론이고, 문학의 구성이나 특징 등 문학 지식을 역으로 이해하는 과정으로서도 매우 유효한 문학교육의 과정이 된다.




예를 들면 청소년이 소설을 쓰고자 할 때, 그는 필연적으로 사건과 구성 그리고 인물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문학적 장치를 활용하게 된다. 자신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소설이 갖는 서사 구조와 전개에 대한 분석을 거꾸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고민은 문학 작품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된다. 물론 창작은 가시적인 수업의 결과물로 교육의 성과를 확인하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특히 《학생창작시집》이나, 《학생창작소설집》 같은 것은 두고두고 훌륭한 교재가 된다.



창작의 중요성이 인식되었다면, 창작 수업의 방법도 정교하게 선택해야 한다. 창작은 학생들에게 문학적 성취감을 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창작시를 지도하는 경우를 들어보겠다. 시를 처음 쓸 때는 서사문을 먼저 쓰고 나서 시를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서사문을 쓰는 것은 시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가끔 시의 창작 감상과 분석과정에서도 문학 수업의 정교함과 기술이 필요하듯이 창작의 과정에서는 더욱 전인격적인 지도와 함께 기능적 지도도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사례

<종이 접기(초안)>

중 2때이다./종이접기에 매료된 것이……//종이접기에 점점 빠졌을 즈음 나는 알게 되었다.//종이 한 장으로 사랑을……/ 종이 한 장으로 소망을……/종이 한 장으로 그리움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하지만 거친 남성 사이에서의 친해짐의/ 매개체는 이게 아니다./ 오히려 나는 굴레를 맴돌다 소외당할 뿐이다.//남성과 여성……/어쩌면 이 둘의 조화에서 비롯된/존재가 가장 완벽할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나만의 독특함이지만// 아직 인정받을 수 없는 현실 사회 그리고 시대……/여기서 비롯되는 갈등//내 마음의 표현이/ 여러 날 소외시키는지……//이게 나의 잘못인지 / 아니면 아직 변화를 겪지 않은 사람들의 인식 부족인지……//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종이접기는 제2의 나의 의사 소통이기 때문이다./내가 소외당할지언정/ 말을 못하게 되는 것보다 낫겠는가?/ 손 발 못쓰게 되는 것보다 낫겠는가?//



<1차 지도>정곤이가 왜 '종이접기'라는 자신의 취미를 소재로 선택했는지를 알아내는 일이 필요하다. 정곤이는 실어증에 걸린 듯 말이 없고, 내성적이고 소심하며 키가 작고 여성적인 말투 때문에 '여자' 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받고 있다. 정곤이는 종이접기에 몰두하고 있는 시간이 편하고 좋다고 한다. 대화도 필요없고,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도 없어 편하다. 여기서 정곤이의 모든 정서를 밑받침해 주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도 못 본 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해 형성된 내성적 성격, 여성성에 대한 동경과 주변의 질시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그의 심상을 정리하는 데 긴 토론이 필요하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고 나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시상의 전개를 단계별로 정리하고, 표현을 다듬은 뒤 압축미를 강조해야 한다.



<종이접기(2차)>

종이를 접는다./ 꿈을 접는다./ 색색의 빛나는 작은 종이 사이에/ 흐르지 않는 시간도 넣어/함께 접는다.//꽃과 새, 집과 사람/ 지금은 만날 수 없는//어머니의 미소까지 접는다.//작은 생명들이 만들어지는 동안/ 상상의 세계가 깊이 열린다./ 아무도 끼어들지 않고/ 아무도 훼방놓지 않는/ 조용한 세상!//그러나 또다시 등뒤에서/ 나의 남성성을 비웃는 소리에/항변조차 없이 다만 나의 손은/날갯죽지 꺾인 새처럼/ 작게 떨린다.//아직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사회, 시대/그리고 소외된 나//하지만 내 손끝에서 탄생한 작은 세계를/ 누군가에게 건네줄 때/ 나의 내면에 숨어있는/고즈적한 여성성을 찾아/ 오늘도 나는/ 종이를 접는다/ 꿈을 접는다



<2차 지도>1차에서 확실하게 주제와 시상을 정리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시구들을 정리하여 시적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도하여 마무리한다.



<종이접기(완성)>

종이를 접는다./ 꿈을 접는다./색색의 빛나는 작은 종이 사이에/ 흐르지 않는 시간도 넣어/ 함께 접는다.// 꽃과 새, 집과 사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어머니의 미소까지 접는다.//작은 생명들이 만들어지는 동안/상상의 세계가 깊이 열린다./ 아무도 끼여들지 않고/ 아무도 훼방놓지 않는/조용한 세상!//그러나 또다시 등뒤에서/비웃는 소리에/항변조차 없이 다만 나의 손은/날갯죽지 꺾인 새처럼/작게 떨린다.//하지만 거칠고 숨막히는/ 오후의 울타리를 넘어/ 오늘도 나는 /새벽까지 종이를 접는다./꿈을 접는다.





2. 바람직한 문학 교재상



◇교재의 개념



―교재 : 통상적으로 가르치거나 학습하는 데 쓰이는, 교과서를 비롯한 여러 재료로 정의.
이를 국어 교육에 한정해서 언급하면, 국어 교육 목표에 따라 교사와 학생의 교육 활동에 사용되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문학 교재 : 일반적으로 문학 교육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의미.



※박인기 : "문학 교육 활동이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장에서, 문학 현상의 온전한 이해와 이를 위해 문학적 문화를 고양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매재(재료)"라고 정의.



이런 의미에서 교과서도 일종의 교재라 할 수 있는데, 교과서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김대행(1996, 13)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첫째, 소집단 학습, 개별 학습을 유도하는 교과서라야 한다.

둘째, 전달 중심에서 활동 중심, 문제 해결 중심, 탐구 중심으로 변모한 교과서라야 한다.

셋째, 문자에만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시각적 효과를 활용하는 교과서라야 한다.

넷째, 대중 문화와 생활 문화의 도입으로 실생활에 적합한 교과서라야 한다.

다섯째, 개인의 적성과 능력의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과서라야 한다.

여섯째, 교육 자료와 교육 매체 또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 본부로써의 교과서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바람직한 교재의 개념을 보다 한정시킨다면, "교육을 하는 쪽과 받는 쪽 사이에서 일어나는 의사 소통의 매체 혹은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교과서로서의 교재가 내용의 제공, 학습 목표의 규범적 제시, 평가 자료의 제시 등 다양한 형식 체계를 지녔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읽을 자료 및 학습 활동 의 제시'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여, 이미 발표된 7차 교육과정이나 앞으로 다가올 교육과정의 적합한 문학 교재의 모습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① 내용의 구조화가 잘 이루어져 학습자의 학습 활동을 교사의 효과적인 안내에 의해 충분히 활성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② 교사에 의한 학습자 개개인의 관리와 통제, 그리고 피드백이 학습자 중심의 활동 시간 속에서 긴밀하게 이루어져 개별 학습이 보장되어야 한다.

③ 학습자는 학습 수행 과정을 미리 알고 사전에 학습을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④ 학습 자료라는 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재구성될 수 있어야 한다.

⑤ 학생 중심의 언어 사용 및 활동 공간의 보장으로 학습자에게 수업의 주체라는 의식을 심어 줄 수 있어야 한다.

⑥ 학습자가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율 학습 할 수 있는 학습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⑦ 교사에게는 학습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료가 되며, 교육 과정의 목표를 충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교재여야 한다



■문학교재의 개발

문학 교재의 개발은 현장 교육 전문가인 교사와 교과 교육 이론가인 교수들이 더욱 긴밀한 유대를 가지고, 교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물론 이론에 근거한 수업 모형의 개발, 교수·학습 전략의 탐색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수준별 교육이 실시되는 현 7차교육 과정만 보더라도 학생의 수준에 대한 가장 정확한 판단은 교실에서 직접 수업을 하고있는 교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에 의한 교육 연구는 이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뿌리내려져야 하고, 그 결과를 교육 과정이나 교재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장 교사들의 역할을 통해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가 적극적으로 수용될 때 진정 학생을 수업의 주체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문학 교육에서 ICT교육의 적용

<발표조에서는 물론 이와 같은 ICT 활용 교육에 아직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지만, 앞으로의 정보화, 과학화에 따른 교육 현실 속에서 많은 교육 효과의 가능성을 보았기에 ICT 활용 교육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ICT(정보통신기술)의 개념
: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의 합성어로 협의의 개념으로는 정보를 검색, 수집, 전달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나 광의의 개념으로 보면 이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ICT 교육을 아래 그림과 같이 소양 교육과 활용 교육으로 나누고 있다. 학습자들은 ICT소양 교육으로 정보 통신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능력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각 교과에서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ICT 소양 교육과 ICT 활용 교육이 서로 연계하여 교육이 이루어질 때 정보 통신 기술 활용 능력이 가장 효과적으로 신장된다고 할 수 있다.



―ICT 활용 교육의 필요성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활동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각 교과 교육에서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맞는 지식과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보 통신 기술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넓혀 보다 교육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ICT활용 교육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은 ICT활용에 따른 장점에서 정리할 수 있다.

① 학습의 자율성 및 유연한 학습활동 제공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방법과 교실 중심의 제한된 교육환경에서 탈피하여 학습자의 자율과 특성을 존중하며, 다양하고 유연한 학습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②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제공

-ICT를 활용한 정보검색 및 의견교환을 통해 학습 목표와 전략 수립, 결과 평가 등 일련의 학습과정에서 학습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③ 창의력 및 문제 해결력 신장

-다양한 ICT를 활용하여 정보 검색 및 수집, 분석, 종합 등 새로운 정보 창출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신장시킨다.

④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 촉진

-문제해결학습(Problem Solving Learning), 프로젝트학습(Project-Based Learning), 상황학습(Situated Learning), 협동학습(Cooperated Learning)등 다양한 수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수-학습의 질적, 양적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⑤ 교육의 장 확대

-시공간의 제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ICT의 활용을 통해 교육의 장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보다 사고의 폭을 넓히고 고차적인 사고 능력은 신장시킬 수 있다.



―문학 교육 속에서 ICT교육 모형



(1) 학습 환경

① 일반 교실 : 프로젝션TV, 비디오, 인터넷 전용선 설치되어 있으며 교사 노트북 사용이 가능함. 필요에 따라 이동형 스크린과 OHP 사용.

② 멀티미디어실 : 학생 1인당 컴퓨터 1대, 빔프로젝터, 공유 프린터기, 실물화상기 설치, 네트 워크 가능함. 모둠별 협동학습(소집단 학습) 시에는 교실에서 ICT 활용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후 멀티미디어실로 장소를 이동하여 사용. (모둠장을 중심으로 모둠원끼리 모아 자리배치)



※ ICT활용 소집단 학습실이 절대적으로 필요함.



(2) 학습 형태

① 학습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개별 학습과 모둠별 협동학습(소집단 토의학습)을 병행하여 수업 전개.

② 모둠별 협동학습은 주로 주제 토의과정을 거쳐 토의 결과 자료를 작성하여 발표하도록 함.

③ 모둠 편성은 학습자의 ICT 활용 선수 능력과 기초 학력, 교우 관계 등을 고려하여 모둠별 6-7명의 인원으로 구성.



(3) 교수-학습 활동

① 단원 내용에 따라 학습자들의 여건과 학습 환경을 고려하여 ICT 수업 활동 유형 8가지(아래 표) 중 주로 정보 탐색하기, 정보 안내하기, 웹 토론하기, 정보 만들기의 4가지 수업 활동 유형을 중심으로 전개.

② 수업 전개시 각 활동 유형을 혼합하여 적용하였으며, 각각의 활용 유형에 따른 학생들의 활동 예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과제 해결을 위한 정보 탐색 과정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탐구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ICT활용

·우리 고장 금산에 대한 전설(한 편)을 찾아 읽어보고, 단계성의 '원리'에 따라 처음, 중간, 끝의 3단계로 내용을 구분하여 모둠별로 정리 발표해 보자.(단원 : 용소와 며느리바위)

·정약용의 인생과 사상에 대하여 조사해 보고 그 내용을 아들이 아버지(정약용)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말해보자.(단원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음악사이트를 검색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 듣고, 가사를 적어 보자. 왜 그 노래가 좋은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시와 노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자. (단원 : 노래의 아름다움)

·인터넷을 통해 불국사를 여행하고,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이미지를 옮겨 탐색한 정보를 기록하고 여행 감상문을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하시오. (단원 : 불국사 기행)

·독서에 대한 명구 찾아보고, 찾은 자료를 이용해서 독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하시오. (단원 : 독서와 인생 )



나. 학습 과정에서 산출된 각종 결과들을 보고서 형태나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만들면서 자료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표현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ICT활용

·바른말, 고운말을 찾아 문서 작성기를 통해 내 사전을 만들어 보자. (단원 : 황소개구리와 우리말)

·'봉산탈춤'에 등장하는 각 인물의 성격에 대하여 모둠별로 토의하고 정리한 후 프리젠테이션으로 내용을 발표해 보자. (단원 : 봉산탈춤)

·금강산 관광 홍보물을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제작해 보고 발표해 보자. (단원 : 관동별곡)

·금산팔경 홍보 방송하기 자료를 제작해 보고 발표해 보자.(단원 : 관동별곡)

·황진사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만화로 표현해 발표해 보자. (단원 : 화랑 의 후예)



다. 웹 토론을 통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ICT활용

·'영어 공용화'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보자. (단원 : 황소개구리와 우리말)

·<그 여자네 집>등장인물인 만득이 또는 곱단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자우편으로 보내보자. (단원 : 그 여자네 집)

·<구운몽>의 주인공 성진이 추구했던 세계와 관련하여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에 대하 여 글을 올려 보자. (단원 : 구운몽)

·'만일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을 들었다면?'과 같이 가정을 해보고 새로운<춘향 전>이야기를 만들어 게시판에 올려 보자. (단원 : 춘향전)



라.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교사가 미리 개발한 자료와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자료를 선택, 안내함으로써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 의욕과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ICT활용

·단원 학습지를 홈페이지 과제함에서 다운받아 내용을 작성해 보자. 작성된 내 용은 자신의 폴더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둔다. (전 관련 단원)

·백범 김구와 관련한 동영상을 보고, 그가 어떤 인물인지 말해보자.(단원: 나의 소원)

·문장성분에 대하여 공부한 내용을 다음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고 정리해 보 자. (단원 : 바른 말 좋은 글)

·에듀넷 사이버 소설 만화 '구운몽'을 읽어보고 줄거리를 파악해 보자. (단원 : 구운몽)

·다음 제시된 사이트에서 '고려가요'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여 학습내용을 정리한다. 그리고 고려가요 중<가시리>를 찾아 읽고<청산별곡>과 비교하여 그 느낌을 말해보자.(단원 : 청산별곡)

·다음에 사이트를 접속하여 판소리<춘향가>의 한 대목을 들어보자. (단원 : 춘향전)



(4) 시간 계획

학습 목표와 수업 활동 유형, 활동 영역의 난이도에 따라 1차시 50분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탄력적인 운영을 하였다.



(5) 학습 결과물 처리

① 개인별, 모둠별 학습 결과물은 네트워크를 통해 멀티미디어실의 정해진 한 컴퓨터에 마련된 개인 폴더에 반드시 저장해 두도록 하였으며, 이 학습 결과물은 수행평가에 반영하였다.

② 폴더 구성은 학년별, 반별, 개인별로 폴더명을 지정하여 계층적으로 아래와 같이 만들어 두었으며 자신의 학번에 학습결과물을 저장하도록 하였다.



■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ICT 활용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도 ICT 활용교육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여, 학교현장에서 ICT 활용교육의 본래의 의도가 올바르게 구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현실적인 교육 자재의 문제면에서도 ICT 활용 교육은 일부 교육 현장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7차 교육과정과 ICT 활용교육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실천자인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사는 ICT 자료를 기본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을 갖추어야 하며, 학생 그룹을 조직하고 토론을 촉진 및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ICT 활용은 학습자 중심 수업, 문제해결 능력, 다양한 학습 활동 기회 제공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 뿐이지 이를 전개할 수 있는 관건은 교사에게 있는 것이다.



■ 조별토론(ICT교육모형 선정배경)

바람직한 문학교육이란? 무엇일까 분명한 답이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을 했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아는 데에서 출발한다. 문학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문학이란 '기록된 것은 모두 문학이다.' 라는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문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현시대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학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ICT교육모형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의 생활 영역에서 정보·통신을 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컴퓨터가 없는 하루를 생각할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가 무엇일까, 아마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매체일 것이다.




문학교육이라고 해서 컴퓨터 정보 매체활용을 하지 못할 것도 아니며 오히려 학습효율을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어과에서 문학은 한 영역이며, 문학을 가르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정보·매체를 통한 교육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수용해야할 당면 과제인거 같다.



급기야 하이퍼 픽션Hyper fiction 과 같은 문학의 변종도 나오기 시작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화상 강의가 학생들 사이에는 없어서는 필수품처럼 된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했으며 그 방법의 하나로 ICT활용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보충설명

◎ICT활용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전에 현행 문학 영역 교사의 요건은 무엇인가?



문학 영역 지도 교사의 요건은 무엇보다도 문학 교육 과정을 문학 수업 운영의 상위적 계획으로 보는 미시적이고 처방적인 개념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문학 교과 내적인 지평과 목표를 담고 있는 문학 교육의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계획'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되면 실제의 장면에서는 문학 교육 과정을 수업 종속적인 수단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향의 부작용은 문학 교육 과정의 이념적 철학적 근거가 유실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문학 수업과 관련해서만 문학 교육 과정을 논의하게 되면 그것은 문학 수업 내용의 디테일이나 수업 방법의 효율성 통제와 관련되는 지극히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관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학이 본질적 속성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 정신의 자유로움 또는 상상력의 기제들을 조화롭게 담아 내는 데 어떤 한계를 가지게 된다. 이런 한계는 물론 계획으로 공시되는 문학 교육 과정 내의 명시적인 진술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문학 교육 과정이 작용하는 실제의 현상 속에서 모순적으로 포착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구명은 문학 교육 과정 문헌의 자구적(字句的) 분석을 통해서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문학 수업에 대한 의도적인 관찰과 수업 및 평가에서의 학생들의 반응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다.



수업을 지침하는 계획으로서의 문학 교육 과정 개념은 제도로서의 문학 수업이라는 하나의 운영 시스템을 가시적으로 능률화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문학 교육 과정의 운영의 탄력성이 약하고 그만큼 문학적 본질이 제한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 교육 실천에 관여하는 상당수의 문학 교사들이 이와 같은 문학 교육 과정 개념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현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개념형의 적용을 비판은 하면서도 일종의 편의적 관점에서 수용하는 것이다. 또, 상당수의 교사들은 이와 같은 개념형을 관습적으로 수용하는 양상도 있다. 이 점은 문학 교육 과정을 실제로 개발하게 되는 국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고려점이 되어야 한다. 문학 교육 과정이란 개발과 적용의 국면에서
보면 현상에 뿌리를 두는 실천 프로그램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실천 국면에서는 아무리 이상적인 지향을 담은 것이라고 해도 실천 주체의 현상적 의식과 맞물리지 못하면 그 프로그램은 실패하는 것이다.



◎하이퍼픽션이란? 무엇을 뜻하나요.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가요?



하이퍼텍스트(hypertext)는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료를 찾아 자유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백과사전의 방식과 유사한 면이 있다. 그러나 하이퍼텍스트는 순차적이거나 단계적인 방식으로 항목들을 배열하는 백과사전과는 달리, 다양한 링크(link)들을 통해서 더욱 더 역동적인 읽기와 정보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하이퍼텍스트의 속성, 즉 하이퍼텍스트성(hypertextuality)은 멀티미디어와 결합된 하이퍼미디어(hypermedia)의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배태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 된다.



"하이퍼텍스트"라는 용어는, {하이퍼텍스트:현대비평이론과 기술의 수렴}(Hypertext 2.0:The Convergence of Contemporary Critical Theory and Technology)의 저자인 죠지 랜도우(Goerge P. Landow)에 의하면, 1960년대에 시오도 넬슨(Theodor H. Nelson)이 만든 것인데, 전자적 텍스트의 형식, 근본적으로 새로운 정보 기술과 출판의 양식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비연속적인 글쓰기, 즉 독자가 선택하여 읽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상호작용적 스크린 상에서 가장 잘 읽혀질 수 있는 텍스트"를 뜻한다. 하이퍼텍스트 픽션은 물리적인 책의 형태가 아니라 컴퓨터 화면으로만 읽게 된다는 점과 저자와 독자가 대단히 많은 자유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활자매체에 의한 내러티브와는 다른 문학적 유형이다.



-하이퍼텍스트 픽션의 한계

다양한 하이퍼픽션들을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웹 상에서는 프린트 문화에서 중시되었던, 질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선별하는 작업자(심사위원/편집자)가 없어진다. 이러한 변화가 해방적인 과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텍스트들의 범람이 문제가 된다. 사실상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하이퍼픽션들은, 특히 월드 와이드 웹에 올려진 온라인 상태의 것들은 (이스트게이트 시스템스사에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플라피 디스켓으로 된 것들 중에는 예외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하이퍼텍스트성 그 자체에서 나오는 특이한 형식적 속성만이 두드러질 뿐 그 외의 미학적 요소들이 간과되고 있는 편이다.



하이퍼텍스트의 특수한 속성을 "비선형성"에서 찾는 것은 무엇보다도 활자 매체의 선형적 구조와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비선형성은 다선형적, 다중심적, 반위계질서적인 글쓰기 공간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퍼텍스트성의 핵심이다. 그런데 하이퍼픽션도, 물론 새로운 형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체로 서사적인 글쓰기를 우선적인 것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한다. 따라서 문체의 특성에 대한 물음과 함께 활자 소설의 경우와 같은 다음과 같은 물음들이 하이퍼텍스트 픽션에 대해서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 즉 픽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의 동기는 무엇인가? 사건들은 관심을 기울일만한 것인가? 요컨대 이야기를 읽을만한 "재미"가 있는가? 등이다.



그와 같은 질문들과 함께, 하이퍼텍스트가 과연 독자와 저자를 특정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효과를 가지는가? 즉 저자와 독자를 구별하는 활자문화의 개인주의적 방식을 해체하고 저자와 독자가 보다 더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동체적 구술문화로의 회귀를 가능하게 하는가? 등의 물음도 제기된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하는 자가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 내에서 토로한 것에 대해, 구술문화에서의 관객/청중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듯이, 읽는 이가 클릭을 하여 이야기의 전개과정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점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도 있다.



물론 독자가 겉으로는 자유롭게 선택하여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사실은 그 모든 선택의 가능성들이 이미 저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저자의 통제는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교육용의 하이퍼텍스트 방식도 인덱스, 각주, 참조물들, 참고문헌들의 목록 등을 통해, 철저한 연구라는 일종의 착각을 만들어내고 있는 백과사전과 같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기 쉽다. 이 점은 인터넷 상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자칫 가지기 쉬운 우리가 참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탈중심적인 이야기의 성격 그 자체에 의해 독자는, 해방된다기보다는, 방향감을 잃고 당혹스럽게 되는 때가 많다. 힐마 슈문트(Hilmar Schmundt)는 하이퍼픽션을 포함한 하이퍼텍스트 방식에서의 "텍스트 분절들의 간결성은 탈산업주의적 정보 사회의 분리된 피상성에 필적하는 것같다"(311)고 진단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고정된 선형적 텍스트의 통일성과 일관성이 해체되면 동시에 도덕도 붕괴된다고 보는 입장이 있을 것이다. 플롯과 도덕성 혹은 이데올로기를 연관시키는 헤이든 화이트가 말하는 내러티브성 혹은 서사성(narrativity)은 실제의 사건들에 허구적인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같은 허구적 일관성에 대한 욕망을 부정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모더니스트 작가들에 의해서도 진행되었고, 포스트모더니스트 픽션으로 활성화된 셈이다.)



<참고>

7차 교육과정과 국어과 ICT활용 교육(권영선, 금산산업고등학교 교사)

7차 교육 과정에 적합한 문학 교재상(최정윤, 광주 숭덕고등학교 교사)

박영목· 한철우· 윤희원 공저, 「국어과교수 학습론」, 교학사, 2003

디지털 시대의 문학교육(이채연, 신라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하이퍼텍스트 픽션에 관한 연구, 정형철
원문 :바로가기

문학교육의 바람직한 교수학습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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